아내 소은이 세상을 떠난 후, 현수는 그녀와 마지막으로 함께 여행했던 히로시마를 홀로 다시 찾는다. 그곳에서 그는 남편 재영과 이혼을 앞둔 여자 윤주를 우연히 만나게 된다. 서로 다른 이유로 히로시마에 온 두 사람은 이상하게도 가려는 장소들이 겹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함께 과거의 여행지를 따라 걷기 시작한다. 현수는 사라져버린 사진들을 대신해 소은과의 기억이 남아 있는 장소들을 다시 자신의 기억에 담으려 하고, 윤주는 누군가에게 보여주려는 듯 여행의